효종 재위기
임진왜란이 끝나고 병자호란도 겪은후
일본과의 관계는 조심스레 다시 시작한다 조선 통신사가 일본으로 떠나고
떠나기전 종사관 남용익은 효종의 밀지를 받고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떠난다
그런데 예상치못하게 교토에서 쇼군의 직속무사가 목이 잘린채 발견되고
범인으로 종사관 남용익이 지목된다
모든 책임을 조선이 질수도 있고 조선과 왜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진범이 따로있을것으로 본 역관 박명준의 지적으로 사건의 조사를 시작한다
살인사건의 진상뿐만아니라 남용익이 맡았던 밀사의 임무역시 알게되고
임무역시 박명준의 어깨에 짊어지게되지만
오히려 첫번째 사건의 목격자인 도겐이란 스님마저 살해되고 만다
복잡한 왜의 정세와 더불어 천황 쇼군 막부를 둘러싸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과연 첫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되었던 기요모리는 정말 죽은건지
살아있다면 대체 왜 이런일을 벌인건지
박명준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진상을 파헤치고
아무도 믿을수없는 상황에서 과연 그가 알아낸 진실은 무엇일까
통신사가 등장하긴했지만 사건의 배경은 일본이고
쇼군 천황 막부가 등장하여 사실 일본역사에 관해 잘 모르는 우리로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복잡하게 느껴지긴하지만
왜 역시 임진왜란이후 쇄국정책을 펼치고
그를 둘러싼 갈등역시 드러나있었다
익숙치않은 일본역사때문에 읽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다른소설들과 다르게
낯선나라에서의 사건과 해결과정이 흥미로웠다
일본의 정한론을 근거로 막부 내부의 분열과 권력 암투를 그린 팩션이다. 저자는 냉엄한 시각으로 이 책에 오늘날의 한국과 일본을 투영시켜 놓았다. 주인공인 역관 박명준은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국제 정세에 무지한 조선 관료들의 외교력을 한탄할 만큼 일본의 뚜렷한 실상을 보게 되었다. 1655년 일본에서는 도요토미가 조선 침략을 내부 혼란의 돌파구로 삼았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비슷한 구도가 진행되고 있었다.
열다섯이였던 4대 쇼군 이에쓰나는 정치적 입지가 미약했으나, 배후에는 쇼군의 숙부인 호시나가 있었다. 그는 나이 어린 쇼군의 정치 부재력을 틈타 정권을 잡고 막부의 쇄국정책을 푼 다음, 전쟁의 정당성을 내부에서 완성시킬 계획이었다. 전쟁의 빌미를 만들어줄 적절한 대상으로서 조선통신사을 이용한다. 조선 재침략은 그 자체로 정권을 잡을 기회이자 분열 정국을 통일할 수단으로서 조선통신사를 살인사건에 연루시킴으로써 책임을 묻고 권력을 재편시키려 한다. 이 책은 이전의 한국 팩션들이 그 소재를 한반도 내에 국한시켰던 것에 반해, 그 무대를 일본으로 넓혀 한국 팩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다.
서막
남용익, 살인하다
막부의 수장, 결백을 주장하다
적은 혼노지에 있다
교토가 공포에 휩싸이다
삼십 년 첫사랑을 만나다
사라진 유학자를 추적하다
빗속에서 닌자의 습격을 받다
범인이 체포되다
전쟁 발발이 임박하다
거대한 음모가 모습을 드러내다
종막
_작가 후기
_ 왕의 밀사 , 진화하는 한국 역사 팩션 _ 윤승일(팩션 해설가)
_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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