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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황선미’라는 작가가 궁금해졌다. 어떻게 하면 이런 글,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나는 그녀가 아니기에 부러우면서도 질투가 난다. 그녀의 작품을 읽은 적도 없고, 그녀의 작품에서 나온 애니메이션 작품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으면서 작가의 다른 작품이 어떨까? 라는 작품에 대한 상상이 가능해졌다. 왠지 모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불필요하다. 언젠가는 꼭 다른 작품도 읽을 테니 말이다. 뭐, 그 때까지는 이런 상상에 만족해야겠지만 말이다. 주요배경장소는 버찌고개라는 곳이다. 이름이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이곳에 가면 내 어린 시절의 골목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나의 어린 시절에도 고개가 있었다. 그 고갯마루에는 평평한 공터가 있었다. 그곳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나로서는 이 버찌고개가 전혀 낯설지가 않다. 나오는 인물 강노인 : 강노인은 버찌고개를 처음으로 방문하면서 어린 시절,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보냈던 장 영감이라는 친구를 만난다. 하지만 장 영감은 그를 몰라보는 데…. 이 강노인은 이 버찌고개라는 곳에 집을 하나 사두었다가 지금에서야 혼자 지내기 위해 찾아 온 것이다. 여기 오기 전까지는 비서를 통해 관리만 해 왔다. 왜 왔을까? 그 이유는 머릿속에서 자라고 있는 암 덩어리 때문일 것이다. 치료는 늦은 것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요양을 하기위해 왔을 거라 추측할 뿐이다. 강노인이 버찌고개를 방문할 때 만난 사람들을 소개하겠다. 장 영감 : 그는 강노인의 어린 시절 동네 친구로 나중에 밝혀진다. 사실 장 영감은 몰라보지만. 몰라볼 때 강노인은 서운해 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긴 했다. 피엘 : 동네 꼬마.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사람들로부터 외국인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그것은 아마도 피엘의 아버지 때문인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나중에 설명하자. 상훈이 : 피엘의 친구. 처음부터 강 노인에게 적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는 변하게 마련이다. 아마도 강노인과 상훈이라는 아이도 변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뒤뜰의 침입자들.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 중에는 닭이 처음 등장한다. 왜 닭일까? 황선미 작가의 작품에는 유독 닭이 자주 등장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도 그렇고.. 그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동물이라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강 노인에게는 이 닭들이 잠을 방해하는 침입자일 수밖에 없다. 특히, 수탉이 홰를 치는 새벽은 방해받고 싶지 않았을 텐데. 과연 이 닭들은 어디서 왔을까? 그건 이제 밝혀진다. 강노인에게 보이는 것은 강아지와 달걀을 챙기는 여자애. 닭에 이어서…. 뒤뜰에 어떻게 들어온 건지는 처음에는 몰랐지만 어쨌든 강아지와 여자애가 들어왔다. 그리고 만나게 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강아지와 여자애 덕분에 닭들은 길고양이와 청설모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었다. 할머니 한 분을 나중에 뒤뜰에서 만나게 되는데.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이 할머니는 어린 시절 같은 공간에서 지낸 주인집 딸이었다. 물론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치매를 앓고 있어서 강노인을 몰라보지만.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 친구가 아니면 내가 치매에 걸려서 어린 시절의 친구를 몰라본다면. 정말이지 안타까울 것 같다. 이 할머니 이름이 한송이다. 이름이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엘의 아버지 : 나중에 강노인이 산책할 때 만난 사람이다. 강 노인은 피엘의 아버지를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나중에 피엘의 후견인을 자처하게 된다. 강노인은 편지 한 장을 찾아 읽게 된다. 그 편지는 ‘한송’이라는 여자의 편지이다. 위에서 이미 밝혔지만 그녀는 시간을 되돌리고 있어서 기억할 리는 없을 거라 생각이 든다. 이제 그녀의 편지를 읽어보겠다. 다 읽지는 못하겠고, 일부만 밝히겠다. “나는 항상 너에게 사과하고 싶었어. 그걸 알아줘. 미안해 많이 미안했어. / 열 살 생일을 평생 잊지 못할 거야. 너무나 끔찍한 날이니까. / 나는 뒤뜰에서 생일잔치를 하겠다고 부모님을 졸랐어. 거기서 그네를 타며 놀고 싶었는데, 그런 사고가 난 거야. 나 때문이지. / 나는 너를 뒤뜰로 추대할 생각이었어. 초대장도 만들었지만 결국 못 줬어. 내가 너무 잘난 척하면서 널 화나게 했다는 걸 알아. / 그래도 우리가 너를 괴롭히기만 했다고 믿지 말아 줘. 나는 평생 뉘우치며 살 거야.” 그 끔찍한 일이라는 건 아마도 강 노인의 아버지의 사고가 아닐까? 그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만 강 노인의 마음은 찢어지게 아팠을 것이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 마음을 알기에 이런 사과의 편지를 썼겠지. 시간이 늦었지만 이렇게 강 노인에게 전해진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노인의 남은 시간들이 뒤뜰의 침입자들과 함께 행복해지는 순간들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여담이지만 이런 생각을 해봤다. 내가 만약 이 소설 속에 등장을 한다면 무엇으로 등장하고 싶을까? 암탉은 고양이가 덤비면 아무 힘도 없이 무너질 것 같아서 제외. 길고양이는 닭들을 무척이나 괴롭히거나 잡아먹으려고 하는 녀석이라 싫다. 누구를 괴롭히는 거 딱 싫음. 강아지는 닭을 길고양이로부터 지켜주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그러면 사람 중에는 누구를 선택할지 물어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은 고려대상에 없다. 어차피 지금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또 소설 속까지 들어가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 이야기는 재미있기에 남들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갖게 될 동화 같은 이야기,
우리는 그렇게 세월을 먹는다

전 세계 25개국으로 판권을 수출한 밀리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 의 작가 황선미는 사소한 것에서 보편적 정서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는 작가다. 그 사소함이란 구체적으로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글쓰기에 큰 영향을 미친 아버지에게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아버지의 삶을 반추하며 쓴 작품이라면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역시 오랜만에 들른 아버지의 빈집에서 숱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는 아버지의 물건들을 보며 떠올린 이야기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우화 형식으로 우리의 삶을 보여줬다면,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는 한 노인과 그 집의 뒤뜰에 모여드는 동네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에 대해 곱씹게 한다.

강 노인은 어린 시절 추억과 상처가 남아 있는 산동네 백 번지로 들어온다. 강 노인은 이방인인 채로 하루하루 집과 뒤뜰, 창고를 탐색하며 어린 시절 상처를 곱씹는다. 처음에는 자신의 집에 공기처럼 자연스레 드나드는 골칫거리들을 철저하게 막아 보지만, 이상하게 그럴수록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 강 노인은 뒤뜰을 통해 아이들과 이웃, 그리고 여전히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지난날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고, 그것이 오롯한 진실은 아니었음을, 각자의 기억 속에서 재구성된 오해였음을, 또한 그것이 인생임을 깨닫는다.

황선미 작가 특유의 따듯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뒤뜰, 벽장, 다락방, 창고 등 오래된 집에 비밀스레 숨어 있는 공간들을 통해, 오히려 타인은 알지만 정작 자신은 모르는 우리네 삶의 의미를 탐색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뒤뜰이 있다. 아무도 들이고 싶지 않은.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곳엔 경이로움이 살아 숨 쉰다. 또 그곳에 발을 들이는 누군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뒤뜰은 분명 다른 이들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앞뜰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인생은 마법과도 같은 것이다.


작가의 말-모든 것은 기울어진 의자에서 시작되었다

버찌고개 악동들
뒤뜰의 침입자들
왜요 꼬맹이
당돌한 녀석
뒤뜰로 첫 나들이
또 하나의 문
헛소리 할망구
모든 문이 닫히고
거인은 힘이 세다
새장을 찾아서
장 영감의 방문
또 하나의 열쇠
뒤로 가는 기차
오래된 편지
간이역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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