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꿈의 놀이터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인물 사진이나 영화 포스터, 스틸컷 등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거장의 세계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거장들의 기법이나 영화 제작 비결을 엿보게 될 뿐만 아니라 감독들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삶, 그리고 그들의 일상에거 풍기는 정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대다수의 감독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어쩌면 은퇴했을지도 모르는 감독들이 많이 나와있다. 찰리 채플린과 같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잘 알려진 감독이 있기는 하나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외젠 이오네스코와 같은 이름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든 작품까지도 생소한 감독들이 많이 등장한다. 저자는 인물사진이나 영화의 스틸컷등을 통해 거장의 세계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할수 있을것이라 했지만 너무나도 생소해서 관심조차 갖기 힘들었다. 더욱이생소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야기는 주로 자전적인 이야기 형식, 혹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이나 감독들 개개인의 삶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더군다가 그들의 작품중 대표작격인 한가지 작품만을 선별하고 중점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마저도 모른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감독중의 한명이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이다. 말론브란도와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 <대부>의 감독이자 베트남전쟁의 진실을 말해준 <지옥의 묵시록>의 감독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감독은 <지옥의 묵시록>을 만들게 된 과정을 자전적인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자신이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장면들, 편집하려던 장면과 대사, 제작과정에서 생긴 배우와의 의견차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으나, 영화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감독들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것이다. 더구나 그들이 만든 영화에 대한 스토리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부연설명 없이 막연하게 이러이러했다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학창시절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는 느낌이 강했던것 같다. 진정 영화를 사랑하는 매니아라면 모를까, 감독과 영화에 대한 부연설명이 좀 더 들어있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영화계 거장들의 인간적인 삶과 개성 넘치는 작품

영화계의 거장들이 남긴 수필과 기타 기록들을 모아 수록했다. 영화는 우리의 삶 곳곳에서 은연중에 영향을 끼친다. 한 편의 애정 영화에서 사람들은 뜨거운 사랑의 감성을 공유하고, 전쟁 영화를 통해서는 장대한 전쟁사의 일면을 체험할 수 있으며,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유쾌한 웃음을 얻어가고, 슬픈 영화에서는 인생의 애절함을 통감한다. SF 영화를 보면 상상을 뛰어넘는 가상현실을 경험하게 되고, 역사 영화를 통해서는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인물 사진이나 영화 포스터, 스틸컷 등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거장의 세계에 좀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거장들의 기법이나 영화 제작 비결뿐만 아니라 감독들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삶, 그리고 그들의 일상에서 풍기는 정취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펴내며
작가의 말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찰리 채플린
외젠 이오네스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잉마르 베리만
페데리코 펠리니
장 뤽 고다르
구로사와 아키라
우디 앨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올리버 스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루이스 부뉴엘
미야자키 하야오
쿠엔틴 타란티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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