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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문덕

yyjhghgf 2023. 11. 21. 05:29

    살수대첩을 앞두고 일어나는 일들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렇다 을지문덕이라는 제목은 그저 페이크일 뿐이고 살수대첩을 맞이하는 멋진 민초들의 활약상을 그려놓은 만화책이었다.      고우영 화백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스토리 구성이 역시 대가답다. 군더더기가 적고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다. 물론 비약이 심한 부분이 있어 만화니까 그렇지라는 부분이 생기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님이 살려준 돌궐족이 달래의 부모님을 살려주는데 일조하는 부분이나 살아돌아온 달래와 아이가 부루가 남겨놓은 옷을 보고 우는장면 같은 것 말이다.     앞에서 말한 소소한 부분을 제외하면 이 책 한 권짜리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다. 누누히 얘기하지만 만화는 만화대로 무협은 무협대로 신영복 저자의 책이나 흐르는 강물처럼 아니면 연금술사 같은 책들은 서로 각자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 내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러니 수준이 높네 수준이 낮네 이런 생각은 접어두고 즐겁게 책을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엣든 집에 있는 천 권이 넘는 책들의 일독을 언제 하누서머너즈 워 이제 슬슬 접을 생각을 해야겠다. 쩝

을지문덕 은 한국만화계에서 가장 크게 빛나는 별이자 국민만화가인 고우영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복간작이다. 고우영은 글동산의 ‘글과 그림으로 엮는 한국의 역사’ 전집 시리즈에서 〈살수싸움의 승리-을지문덕〉 편을 맡아 탁월한 스토리라인과 파워풀한 연출로 걸출한 시대극화를 완성했다. 612년(영양왕 23) 중국 수(隋)나라의 군대를 고구려가 살수에서 크게 격파한 싸움인 살수대첩의 과정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펼쳤다. ‘을지문덕’이 거의 나오지 않는 을지문덕 . 고우영은 살수대첩이 성공하기까지 장렬하고 비장한 삶을 산, 민중들의 뜨거움에 포착했다. 타고난 이야기꾼의 상상력은 살아 꿈틀거리는 이 땅의 민초들을 주인공으로 탄생시켰고, 영원히 잊지 못할 가슴 뛰는 명장면들을 선사하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청석바위를 들고 선 우직한 고구려 사내 달무, 그런 달무를 연모하지만 오랑캐 볼모가 되는 봉녀, 꼬마 돌마로, 스승 노스님, 고구려를 위해 이름 없이 스러져가는 민중들의 이야기는 거칠고도 부드러운, 과감하면서도 정교한 고우영만의 매력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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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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