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칼의 또다른 유명한 그림책입니다. 단어만 바꾸고 특정 영어문장패턴이 계속 반복되어 한창 파닉스 하는 아이에게 챈팅으로 적절하다 생각이 듭니다. 이 페이퍼북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이 앞 뒤로 연견되어 나오고 설령 아이가 영어로 읽지 못하더라도 그림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영어로 조금이나마 말 할 수 있게 지도하시면 아이고 금방 따라 노래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 덕택으로 다른 에릭 칼 곰 시리즈 책들에 관심이 가네요.
Eric Carle 특유의 꼴라쥬 기법으로 그려 놓은 표지 그림에서 이 책이 그의 작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극도로 절제된 흑백의 배경 처리와 두 페이지에 걸친 대담한 터치의 동물 그림으로 각 페이지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강조하였다는 것과 보라색 고양이, 파란색 말 등 상상의 색깔로 표현된 동물 그림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입니다. What do you see? (무엇을 보고 있니?)와 I see a ~ Looking at me. (나는 나를 보고 있는 ~을 보고 있어.)라는 반복 어구가 마치 한 편의 라임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맨 처음 갈색 곰에게 무엇을 보고 있냐고 물으면 갈색 곰은 자신을 보고 있는 빨간색 새를 본다고 답합니다. 그 다음 곰이 보고 있던 빨간 새에게 무엇을 보고 있냐고 묻고 새는 자신을 보고 있는 노란 오리를 보고 있다고 답하죠. 이런 식으로 노란 오리는 파란 말을, 말은 초록색 개구리를, 개구리는 보라색 고양이를, 고양이는 흰 개를, 개는 검은 양을, 양은 금붕어를, 금붕어는 선생님, 선생님은 아이들을, 아이들은 위의 모든 동물들을 보고 있다고 대답하는 릴레이식의 재미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