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실크로드
사람에게 제일 쉬운 게 살던대로 사는거다. 변화없이 꾸준히 늘 똑같은 일상을 살다가 태어난 동네에서 죽기까지 하는 거. 그게 제일 재미없어 보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인류가 밟고 있는 삶의 순환궤도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때때로 이런 순환 궤도에서 자의든 타의든 튕겨져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고 신세계와 무역을 하며 하늘을 나는 기계를 발명하거나 천리 만리 떨어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발명품을 만들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참 좋아하기도 하고 나도 언젠가 한번쯤은.. 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한다.정효정 작가의 당신에게 실크로드를 읽고 든 생각은 그거다. 이 분은 참 실크로드에 매혹된 사람이구나. 또렷한 목적을 가지고 정말로 꿈에 그리던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구나.왜냐하면.. 여행 경로 자체가 빼어난 관광지나 휴양지가 끼어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정말 짠내난다 싶을 정도로 고생도 많이 한 티가 난다. 행간에 보이지 않는 피 땀 눈물이 스며있는 기분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유쾌한 기분을 베이스로 깔고 씌어진 이 여행기를 읽다보면 당신도 나처럼 스물스물.. 버석거리는 모래 바람이 불어닥치는 어딘가로 떠나서.. 몇십년이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입구를 쳐다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단순한 팬심, 스쳐지나가는 인상 비평만으로는 이런 책 못쓴다. 꼼꼼히 준비하고 오랫동안 공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티가 나는 책이다.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지. 뭔가.. 표지 디자인부터 조금씩 신경만 더 써준다면 훨씬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싶은 책인데.. 이러다가 실크로드 바람이 한번 불면 작가님도 뜨지 전문가로 뜨지 않을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작가님이랑 페친이라.. 근황을 들여다 보는데.. 요즘은 크라브 마가에 심취하신 모양. 실탄 사격도 잘하고.. 크라브 마가까지 하시는 분이니.. 지덕체를 모두 갖추신 분이 아닐까 혼자 그렇게 고개를 끄덕거린다.
「당신에게 실크로드」는 당신이 가보지 않은 낯선 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밌는 여행기다. 젊고 발랄한 여자,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센스 만점, 재치 포텐 터지는 작가의 말빨, 글빨이 사람을 끌어들인다. 먼지 풀풀 날리는 낡은 문체와 지루한 설명이 가득한 실크로드라면 생각만 해도 너나없이 잠이 쏟아질 것이다. 험난하고 척박한 곳,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머나먼 곳이라는 편견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은 고루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당연히 뻔한 해설과 교양을 강요하지 않는다. 술술 읽히는 문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그 어떤 소설보다 흡인력이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바다 이식쿨 호수의 풍광, 실크로드에 살고 있는 천진하고 맑은 아이들의 눈빛이 담긴 사진들은 어떤 영화보다 오래 기억될 것이다.
프롤로그
경주 · 중국 : 실크로드의 시작
경주
서라벌 코드, 경주 실크로드
천마총의 시간여행
시안
100% 한족의 얼굴
코스모폴리탄 시안
강박증을 가진 황제, 진시황
말을 알아듣는 꽃, 양귀비
모험가에게 어울리는 맥주
둔황
양을 타고 황하를 건너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부릅니다, 아무것도 없잖어
여행자를 홀리는 사막의 울음소리
은화 40개 때문에 중국의 역적이 된 남자
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
투루판
사람 머리가 열리는 나무를 찾아
사막이 아름다운 진짜 이유
실크로드를 방문한 악마들
변경 넘어 신비로운 세계
우루무치
나는 한족이 아니에요.
금발의 미녀가 받은 3800년 전 메시지
쿠처
연꽃을 보라
한반도에서 온 두 남자
카스
중국 공안에게 카메라를 빼앗기다
신장의 잔다르크, 향비
우린 내일도 여기 있을 거야
중국 여행 정보
키르기스스탄 : 하늘 호수에 살고 있는 사람들
나린
천산 위 국경을 넘다
천산을 넘은 당신을 위한 숙소
키르기스스탄에서 다산을 점지 받은 여자
비슈케크
여자 혼자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면
생기는 일
비슈케크에 남아 있는 ‘스타워즈’의 기억
이태백의 고향은 술에 취해 있다
이식쿨 호수
따뜻하고 아늑한 초원의 밤
이식쿨 호수에 숨겨진 이야기
카라콜
자동차 보험이 없는 나라에서 히치하이킹
키르기스스탄의 유일한 동물원
망국의 한이 서려 있는 키르기스스탄 냉면
송쿨 호수
유목민의 소풍
정략결혼의 희생양, 오손공주
보드카에게 두 번 빚지다
오쉬
죽음의 고비를 넘다
오쉬 사람을 믿지 마라?
소원을 이뤄주는 미끄럼틀
키르기스스탄 여행정보
타지키스탄 : 소구드인을 찾아서
파미르 고원
해발 4,655미터를 넘다
랑가르에서 만난 사람들
파미르 사람들의 삶과 믿음이 담긴 집
호로그 경찰서가 불탔다
신이 세상을 만들 때
서부 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에서 만난 이영애
죽음의 터널을 아시나요?
입에는 꿀, 손에는 아교…소그드인을 찾아서
타지키스탄 여행정보
우즈베키스탄 : 황금빛 여행
타슈켄트
한인 이주의 역사
개고기와 Л당근김치가 있는 백테미르 마을
사마르칸트
사마르칸트로 떠나는 황금빛 여행
사건 창조적 위인, 티무르
돈 대신 받은 사탕 두 개
비단길을 따라온 비단 종이
아랄해
서쪽의 막다른 곳, 무이낙으로
무덤 따라 여행하기
바다가 사라진 마을에서의 하루
중앙아시아의 납치혼
앗살람 알레이쿰, 아랄
부하라
어설픈 자, 성은을 입지 못한다
미나레트에 건배
사람은 두루 친분을 나누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여행정보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의 북한
마리
울면서 국경을 넘다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대통령의 나라
나를 위해 기도해준 남자
아슈하바트
사랑의 도시, 지옥호텔 508호
가스의 나라, 미친 야경
꺼지지 않는 불, 다르바자 ‘지옥의 문’
투르크메니스탄 여행 정보
이란 이상한 이란의 앨리스
마슈하드
사기당하며 발급받은 이란 비자
시아파, 그들은 왜 우는 걸까?
야즈드
첫사랑 오빠를 찾아서
높은 담장 안, 베일 안의 여자들
시라즈
술 없는 나라에서 취하는 법
페르세폴리스의 소서노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는 이유
해피송은 불행하게 끝났다
나의 빼앗긴 자유, 히잡을 벗어던진 여자들
이스파한·카샨
손님은 눈에 넣는다는 이란 사람들
목욕탕에서 살해당한 재상
당신이 선물해준 별빛
테헤란
벽화에 숨은 상처
데이트가 불법인 나라
‘동물농장’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세상의 마르잔들이 돌아가길 꿈꾸며
마지막 성추행의 기억
내가 화를 내야 하는 이유
드디어 히잡을 벗다
이란 여행정보
터키 : 새로운 대륙에 발을 딛다
터키
아라랏 산의 사람들
악마의 눈의 정체는?
필연의 건축물, 카파도키아
새로운 대륙에 도착하다
그들이 지킨 건 나무가 아니다
이스탄불의 두 여자아이
터키 여행정보
이탈리아 최초의 길, 마지막 길
로마
모험가의 길
바티칸에 칼을 들고 간 여자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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