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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 집이 정말 좋아!

yyjhghgf 2023. 12. 6. 16:29

항상 함께하는 가족이기에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귀찮아하거나 불만을 가지며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쉽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열매한테는 언니랑 오빠가 아홉 명이나 있다. 열매까지 합하면 모두 10남매이다 열매는 언니, 오빠를 아주 시끄럽게 여긴다. 하늘이, 두리, 새롬이, 네모, 다래, 여름이, 이루, 연두, 아람이 아홉 명의 언니, 오빠들을 나타내는 색깔이 다른 만큼 성격도 다 다르다. 각자 에취 에취, 딸꾹 딸꾹, 꺼억 뿌욱, 훌쩍 훌쩍 등 생김새만큼 다양한 소리를 내고 열매는 이런 소리를 시끄럽고 귀찮게 여긴다.열 남매는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누워 한 명씩 차례로 이름을 말하며 모두 다 있는지 확인했다. 열매는 언니, 오빠들의 소리를 시끄럽게 여기며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시끄러운 건 밤이고 낮이고 똑같았다. 방도 언니, 오빠들이 차지해 버려 열매는 답답하게만 여겼다. 열매는 결국 시끄러운 언니, 오빠들이 있는 집을 떠나 조용한 곳을 찾아 나선다.그런데 열매는 집을 나가도 여전히 조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고기들로 가득한 개울에도 열매 네처럼 열 남매의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열매가 물고기 남매들을 보고 시끄럽다고 생각하지만 물고기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명랑하다며 자랑스러워한다. 풀밭에 도착했을 때는 온통 가득 찬 토끼들을 발견한다. 작은 토끼 한 마리는 이렇게 많은 백 마리의 토끼들이 자신의 언니랑 오빠라며 행복한 얼굴로 말한다.열매가 언니, 오빠들이 많아 시끄럽다고 생각했던 반면, 물고기와 토끼는 자신에게 언니랑 오빠가 많다는 것을 행복해하고 좋아했다. 아무도 없는 넓고 조용한 곳을 찾은 열매.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조용한 밤을 맞이했지만. 곧 언니랑 오빠들이 생각나고,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조용하게 혼자이고 싶었지만, 혼자는 너무 외롭다는 것을 깨닫게 된 열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침대에 누워 한 명씩 차례로 이름을 부르던 언니, 오빠 들은 열매가 없어진 걸 알고 열매를 찾으러 나선다. 이제는 언니, 오빠 들의 시끄러운 소리도 행복함을 느끼는 열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림이었다. 예전에도 다른 그림책을 통해 지문으로 그린 그림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책도 지문을 이용한 그림이 돋보였다. 지문을 콕콕 찍어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열 남매는 물론, 물고기와 토끼들도 지문을 이용했는데, 그림이 주는 느낌이 아주 귀여웠던 책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그림책우리 아이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일까요?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관계 맺는 최초의 사회이자 세상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엄마 아빠 그리고 형제자매 등 가족과의 관계는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큰 영향을 미칩니다.이 책에는 서로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닌 열매네 10남매가 등장합니다. 주인공 열매의 언니, 오빠 아홉 명은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와 딸꾹질을 하고, 아무 데서나 방귀를 뀌고 요란하게 웃어 댑니다. 열매는 그런 시끄러운 언니, 오빠 들이 성가시고 귀찮아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납니다. 형제자매가 많고 대가족이 모여 살던 예전에는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고, 옛 아이들이 한번쯤은 해보았음직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형제자매가 없는 한 아이 가정이 많습니다. 가정이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부모는 내 아이가 세상에 나가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비사회적인 아이가 될까 걱정하면서도 지나치게 아이를 과잉보호하고 위합니다. 난 우리 집이 정말 좋아! 는 늘 곁에 있기에 잊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간결한 이야기 속에 담아 놓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는 동안 친구 집과 비교하며 내가 사는 우리 집, 함께하는 가족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다른 집은 늘 행복하고, 우리 집을 떠나면 즐거운 일과 행복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어느 집에든 불만거리는 있게 마련이고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에 대한 생각은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집의 소중함과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나아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