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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yyjhghgf 2023. 10. 10. 14:28

무엇을 하고 싶은지 오락가락하는 고등학생 아이를 가르치고 있다. 지인의 딸인데 하루는 광고를 하고 싶고, 하루는 홍보를 하고 싶고, 또 하루는 기획을 하고 싶단다. 어떤 날은 체대를 가고 싶다고 하고, 어떤 날은 경호를 하고 싶다고 한다. 하루에도 열두 번 이랬다, 저랬다 하는 아이지만 요즈음 조금씩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떤 것이 될지는 모르지만 기획과 관련된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윤곽. 그래서 찾아보게 된 책 이 있다. 바로 남해의 봄날에서 펴낸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출판사 이름이 인상적이라 책 내용이 궁금했는데 이 책은 지인의 딸에게 권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기획이 필요하다 말하는 이 책에선 모두 7명의 기획자를 소개한다. 어린이 미술 전시 기획자, 뮤지컬 공연 기획자, 공동체 마을 기획자, 베이커리 기획자, 홍보 기획자, 도서 공간 기획자, 비영리단체 모금 기획자. 어렴풋이 알고 있는 기획자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기획자들도 있다. 매력적인(?) 기획자라 생각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베이커리 기획자다. 빵은 만들면 되고 팔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의 빵을 만들고 팔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획들이 필요함을 알았다. 왜 우리 빵집은 장사가 안 되지?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지역의 특징과 성별, 나이 등에 따라 상품을 달리 계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기획자하면 떠올랐던 것이 광고였다. 하지만 광고만이 기획이 필요할까? 그건 아니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도 기획이 필요하고, 전시나 미술, 모금이나, 공연 등 다양한 곳에 기획이 필요하다. 이걸 확대 해석하면 더 다양한 기획자들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기획들 말고 우리 생활에 필요한 기획들이 무엇일지, 그걸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면 더 다양한 직업들도 생기지 않을까? 카페 기획자, 책 기획자, 생활 요금 기획자, 살림 기획자 등 여러 개를 접목하고 반영하다보면 재미있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평범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재미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면 세상엔 더 다양한 일들이 생길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든 고등학교를 졸업하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한다는 것. 이걸 지지할 수 있는 부모이자 어른이 되고 싶다. 남해의 봄날 출판사 책은 두 번째다. 지난 번 책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 책도 마음에 든다. 알지 못했던 기획자의 길이 이렇게도 다양함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일도 좋을 거라는 기대도 한다. 이 책을 가지고 지인의 딸과 많이 많이 이야기 하고 싶어졌다.  

일하고 싶은 청춘에게 들려주고픈젊은 직업인들의 일과 삶, 그 첫 번째 이야기‘젊은 기획자에게 묻다’어떤 가치를 위해 어떤 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방향도, 모습도, 그리고 미래도 달라진다. ‘어떤 일, 어떤 삶’시리즈는 간판으로서의 직장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 10년을 넘나드는 젊은 직업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원칙과 철학으로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오늘을 전한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부끄러울 만큼 각자의 역할을 소신 있게 잘 감당하고 있는 젊은 그들에게서 내일의 희망을 본다. 세상 모든 일은 기획에서 시작하고, 기획이 필요하다. ‘어떤 일, 어떤 삶’시리즈의 첫 책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을 통해 세상을 더 다채롭게 하는 일곱 명의 젊은 기획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오랫동안 기획자로 일해온 저자가 전시 기획, 공연 기획, 마을 기획, 홍보 기획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자신만의 역량을 펼쳐보이는 젊은 기획자들을 만나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라는 기획의 본질에 대한 하나의 공통 질문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를 했다. 젊은 기획자들은 생생한 경험과 기획 사례 등을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기획자로 성장하기까지 그 치열한 과정과 기획의 노하우까지 가감 없이 전한다. 더불어 베테랑 선배 기획자인 눈빛 출판사 이규상 대표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인재진 총감독을 만나 기획자가 가져야 할 철학과 지향점도 함께 나누었다.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Prologue _ 세상 모든 일에는 기획이 필요하다

Story 01 _ 헬로우뮤지움 김이삭 관장, 어린이 미술 전시 기획자
어린이의 눈높이로 예술과 놀다, 소통하다
김이삭의 기획노트 _ 미술관에서 배우는 한국화 교육 [헬로우묵지빠]

Story 02 _ 쇼노트 송한샘 총괄이사, 뮤지컬 공연 기획자
섬김의 예술, 쇼비지니스 기획자로 살다
송한샘의 기획노트 _ 뮤지컬 [이블 데드]

Story 03_ 비비정마을 소영식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 마을 기획자
공동체를 살리는 힘, 소소한 일상에 주목하라
소영식의 기획노트 _ 비비정마을 농가 레스토랑

Story 04 _ 김혜준 베이커리 컨설턴트, 베이커리 기획자
동네 빵집의 소문난 이야기꾼
김혜준의 기획노트 _ 빵으로 만나는 새로운 문화 [윈도우 베이커리 컬렉션]

Tip _ 기획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Story 05 _ 프레인 윤형철 어카운트 매니저, 홍보 기획자
기획 고수들의 격전지, 업의 본질이 우선이다
윤형철의 기획노트 _ 청춘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Story 06 _ 교보문고 조성은 대리, 도서 공간 기획자
패션 마케터, 서점에서 소통하다
조성은의 기획노트 _ 서점 밖에서 만나는 책 ‘스프링 라이브러리’

Story 07 _ 도움과나눔 김은영 팀장, 비영리단체 모금 기획자
새로운 도전, NPO의 프로그램 기획자로 일하다
김은영의 기획노트 _ 한국에 최적화한 모금 프로그램 스마트레이저

Epilogue _ 선배에게 듣다
일을 통해 삶이 단단해지는 기획자들
25년 사진 전문 출판 외길, 눈빛 출판사 이규상 대표에게 듣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기획 총괄 10년, 인재진 총감독에게 듣다